회고 & 생각정리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 수료 후 취업까지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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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에 의한 주관적인 내용입니다.

 

수료 하고 약 5개월 이후 취업을 했습니다. 5개월 동안의 일을 나눠서 생각해보면, 충전의 시간과 개인적인 일로 1개월, 프로젝트 리팩터링과 추가적인 공부의 시간으로 3개월, 이력서 작성 및 구직활동 1개월을 보냈습니다. 비전공자이고 실력이 뛰어난 개발자는 아니지만 저만의 프레임을 만들어 그 프레임에 맞추려고 했었기에 그 과정에서의 느낀 점을 적어보려 합니다. 그리고 저만의 회고록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부트캠프 옳은 선택이었는가?

1년 전에는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선택을 한다면 70%는 정도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전에는 코딩 열풍이 강했었기에 교육을 받기 위한 경쟁 또한 치열해서, 돈을 내서 빠르게 공부를 하기 위한 곳은 부트캠프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체감상 그 열풍이 많이 잠잠해졌기 때문에 비싼 부트캠프보다는 국비지원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이 합니다. 그리고 어렵게 들어가는 국비교육일수록 부트캠프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 SSAFY와 42 서울을 추천합니다. 앞서 추천한 국비교육이 들어가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들어갔을 시에 더 매력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코드스테이츠에 경우 웹 개발자 풀스텍 코스가 국비지원이 안되었는데 프론트와 백으로 나뉘면서 두 코스다 국비지원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료 후 프로젝트 리팩터링

부트캠프에서 배운 내용으로는 정말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껴 바로 취업에 뛰어들지 않았습니다. 프로젝트의 코드를 보면서 이게 정말 최선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 만든 것이 완벽하지 않고 불만족스러워 프로젝트를 보완하기 위해 조금은 더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코드 스테이츠에서 수강한 코스가 풀스텍 과정이었기에 내용의 깊이는 조금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풀스텍이 없어지고 프론트, 백엔드 국비과정으로 생겼지만 풀스텍 과정에서 프론트와 백엔드 둘 다 경험하기 때문에 내게 맞는 포지션을 좀 더 확실하게 정할 수는 있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와 제 코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부족한 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부족한 부분을 공부해서 프로젝트에 적용시켰습니다. 이 행위를 포트폴리오에 적음으로써 여러 기업에서의 서류통과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는 아는 인맥을 통해서 무조건 피드백을 많이 받을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유튜브나 구글에서 검색하여 이력서에 대한 팁들이 굉장히 많으니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공통적인 부분을 적용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한 것에 대해 설득력 있게 증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타입스크립트를 수료 후 공부를 했는데, 그로 인한 증명을 블로그 글 링크와 타입 스크립트 적용 전과 후의 코드를 캡처해서 포트폴리오 안에서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하면서 어떤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해 적는 것도 필수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세하게 써야하는 이유는 회사에서 코드를 생각보다 깊게 보질 않습니다. 아무래도 회사 입장에서 여러 지원자들의 코드를 보는 것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지원자는 매력 어필하듯 작성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소개팅을 본다라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명쾌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드 스테이츠 수료생이라면 커리어코치님의 도움을 많이 받거나 선배 기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합니다. (정말 피드백을 더 받고 싶은데 받을 곳이 없다 하시면 댓글 남기시면, 부족하지만 도움드리겠습니다.) 

 

 

구직활동

현실적으로 대기업은 그냥 못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배제했습니다. 그리고 제 성향에는 SI 보다는 무조건 스타트업을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지원은 SI, 스타트업 가리지 않고 넣었습니다. 사람일은 모르는 거니까..

그리고 저는 경력 없는 신입이지만, 1년~2년 차 경력직을 구한다고 하더라도 일단 다 넣었습니다.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서인지 아니면 궁금해서 그런것인지, 생각보다 서류통과율은 높았습니다.

스타트업의 선정기준이 굉장히 어려웠는데 저는 구직활동을 하면서 신입으로서의 기준을 정했습니다.

저는 대표님의 마인드, 회사의 분위기(퇴사율) > 사수 > 스타트업의 방향 > 연봉 >= 복지 순으로 생각합니다.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순서가 다를 수 있으니 맞춰서 지원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잡플레닛, 크레딧잡은 무조건 필수적으로 봐야 합니다. 그래서 제 기준에 연봉은 아쉽지만 그 외에는 만족하는 회사에 합격을 해서, 합격한 회사나 면접 스케줄을 다 취소하고 입사했습니다.

그리고 면접을 하게 되면, 그 회사의 사정과 분위기와 앞으로의 방향을 얼추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면접에서 솔직하게 답변하고, 궁금한 부분의 질문은 과감하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백엔드는 프론트 대비 은근히 신입을 잘 뽑지 않는 경향이 많다고 느꼈는데, 실전 투입이 어렵거나 스택이 조금이라도 맞지 않는다면 뽑지 않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지원하여 잃을 것은 없기 때문에 과감하게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잘했다고 생각한 점

프로젝트에 완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보완할 점을 찾아 공부하고 적용시킨 것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대부분 좋게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하다 보면은 부질없는 것이 아닐까? 취업에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힘들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어서 했기에 뿌듯함이 있었고, 내 코드에 대해 최선이었기에 면접 때 당당해질 수 있었습니다.

 

어떤 문제점이든, 불합격이든,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문제점을 찾아보고 돌아보는 것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불합격 메일을 받았을 때, '해리포터를 출판하려고 출판사를 찾아갔지만, 12번이나 퇴짜를 맞았다고 합니다.' 라는 문구를 메일에서 적어주셨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생각한 것은, 결국 회사 입장에서도 사람을 알아보는 것은 신이 아닌 이상 100%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괜히 잘못 뽑아서 미꾸라지처럼 분위기를 흐리게 만들어 잘하는 사람마저 나가게 할 수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깎아 내리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처럼 뛰어난 회사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개발실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경험을 공유 함으로써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결국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프레임을 만들어 맞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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