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후기 (Section3 마무리)
회고 & 생각정리

코드스테이츠 후기 (Section3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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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 긴 더닝 크루거 곡선 처럼 지나갔던 섹션 3였습니다. 그렇기에 이 글을 쓰는데 고민을 했는데, 후기, 회고글을 쓰는 것도 내가 뭐라고 이런 걸 쓰나 싶은 생각이 정말 많이 들지만 다른 분들께 경험을 드리거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부분으로 후기 글을 계속 쓰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댓글은 없어도 후기글이 조회수가 가장 높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모두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기수이동

  저는 section3에서 처음으로 기수 이동을 했습니다. 백엔드를 원하는 저에게는 결과적으로는 복습하게 되어 저에게 많은 득이 되었고, 프로젝트를 같이할 팀이 미리 생겼습니다. 저는 기수이동을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안좋게 생각할 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수 이동을 하게 되면 똑같은 일정 한 달을 똑같이 반복하는데. 지루하거나, 쉽다고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기수이동 전의 한 달을 돌이켜보면 배움이나 새로운 것을 보기에 급급하기에 놓치는 것들이 많았는데, 기수 이동을 하여 다시 일정을 하게 되면 눈에 보이는 것들이 정말 많고 달라 보입니다.

  예를 들어 차를 타고 꽃밭을 보는 것과, 걸어가면서 꽃밭을 보는 느낌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차를 타고 가면 그냥 무슨 꽃밭이네 라고 하는 것이 전부였겠지만, 걷게 된다면 가까이서 한번 보기도 하고 특징을 살펴보기도 하는 것처럼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물론 실력적으로 많이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보는 시야가 달라집니다. 그 시야로 인해서 시들시들해진 흥미도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수 이동 아닌 척을 몇 번 했습니다. 물론 부끄러워서 보다 배려해주고 싶었습니다. 기수 이동이신 분이랑 하면 부담을 많이 느껴서 과제에 대해 생각을 못하거나, 또는 기수 이동했던 분 중에서 한 번 했던 것이니 그냥 답이나 해결 방법만 주르륵 알려주고 금방 끝낸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과제가 있는 일정이면 처음 하는 척 연기를 하기도 했는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정이 빨리 끝나지 않을지라도 자연스럽게 같이 생각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게 되면서, 페어분께서 저도 모르는 해결방법을 말씀하시고, 놓쳤던 부분을 말씀해주시기도 하면서 많이 배웠었습니다. 무조건 옳은 방법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은, 더 많이 배울 수 있게 되었고 겸손해야 한다는 경험을 얻은 것 같습니다.

 

2. 프로젝트 팀

 

  섹션 3가 끝나면 프로젝트 팀을 원하는 분과 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수 이동을 하였는데 마침 친한 페어 분께서 사람을 모으게 되고, section 3을 시작하면서 팀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백엔드 희망을 하고 있어서 프런트 3, 백앤드 1로 구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섹션 3은 백앤드 부분이어서 미니 프로젝트를 간단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한번 더 하는 일정을 덜 지루하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짜인 과제 안에서 하지 않고 자유롭게 하는 코딩하는 그 부분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전부 새로 만들자니 많은 것을 자연스럽게 하나하나 따지면서 공부하게 되어 과제는 정말 일부였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은 정작 느끼지 못하다가 갑자기 과제라던지 HA가 너무 틀에 짜여 있어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부분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코딩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닌 것을 느끼게 되었고, 함께 하는 코딩은 정말 더 힘들고, 사람끼리 잘 맞아야겠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지금 팀원분들이 안 맞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ㅎㅎ) 같이 아이디어나 기획도 짜야하고 API 문서나 DB 스키마 문서도 만들어야 합니다. 팀장은 내용을 정리를 해야 하고, 프론트 분들 께서는 코드 작성전에 와이어프레임을 작성하고 미리 그려보는 작업을 하고 개발을 해야했습니다. 또한 문서를 만들었지만 소통이 되지 않으면 코드를 또 바꾸는 일도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코드를 합쳐야 함으로 결국 프론트는 어떻게 하는지 보기도 해야하고 프런트도 백을 어떻게 만드는지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행착오도 겪었으니 앞으로 할 프로젝트는 좀 더 나아질지 궁금합니다.

그렇기에 저와 같이 이러한 기회가 있으면 꼭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심코 넘겼던 지식들이 다시 보이게 되고 다시 이해가 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저는 모르면 일단 넘어가는 스타일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3. HA

 

  HA는 제가 푼 과제들로 공부를 하였지만 HA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레퍼런스(답지)로 공부하는 게 더 도움이 되고 풀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풀었던 방식으로 HA를 풀려고 하니 은근 잘 안 풀렸습니다. 그래서 HA를 앞으로 보게 되면은 무조건 스프린트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신의 방식대로 푸는 것만 보게 되면 레퍼런스 코드에서 주는 지식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레퍼런스를 한 번도 안 봐왔기에 그렇게 느껴진 HA였습니다.(후회도 조금 하고ㅠ)

  그리고 2달 동안 섹션 3을 하게 되었는데 그 동안 거의 백엔드 부분만 내용을 주로 보다보니 프론트가 가물가물해 집니다.. HA에서는 프론트 부분도 해결을 해야 하는데, 프론트 부분이 소홀해져서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어렵지 않았지만,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이신 분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코드 스테이츠를 하면서 저의 성향이나 성격을 좀 더 정확히 알게 되기도 하고, 다양한 분을 만나기도 하고, 다양한 지식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내 머리에 지식이 있을까 싶은 걱정도 들고, 앞으로의 프로젝트가 어떨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설레기도 하고, 취업을 하여 어떻게 개발을 하는지 직접 경험하고 싶은 생각도 큽니다. 그럴려면 꾸준히 해야 되는 것인데 그러한 부분이 부족하다고 판단 되어 꾸준히 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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